인도로 돌진한 차량이 벽에 박혀 있고, 놀란 시민들이 다가와 상황을 살핍니다.
지난해 8월, 20대 신 모 씨는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 행인을 덮쳐 숨지게 했습니다.
한 달쯤 뒤에는 마약을 투약한 채 람보르기니를 몰던 30대 홍 모 씨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자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달아났습니다.
이들의 자금 출처를 수사하던 경찰은 각종 범죄에 연루된 단서들을 잇달아 확인하고 일당을 무더기로 붙잡았습니다.
신 씨는 판돈이 8천6백억 원에 달하는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
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는 회원 8천여 명이 베팅하게 했습니다.
경찰은 운영진은 물론 사이트 회원까지 모두 61명을 검거하고 국내 총책 등 2명은 구속했습니다.
[이승하 /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1팀장 : 롤스로이스 남(신 씨)도 국내 총책과 비슷한 또래 남성으로, 총책 밑에서 국내 총판을 해서 도박공간 개설을 한 혐의로….]
경찰은 신 씨가 국내 회원을 모집하는, 총판 역할로 챙긴 돈이 수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수익 규모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
같은 사이트에서 홍 씨도 도박에 참여한 거로 확인됐는데, 불법 자금을 숨기는 데 가담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
경찰은 추적 과정에서, 불법 리딩방 조직과 해킹·환전 사기를 벌인 일당 등 38명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.
이들은 대부분 20∼30대 젊은 남성들로 별다른 직업 없이 범죄 수익으로 생활했습니다.
신 씨처럼 슈퍼카를 몰거나 유흥비로 쓰는 등 번 돈 대부분을 탕진한 거로 조사됐습니다.
경찰은 이미 구속된 2명을 제외한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리딩방 일당 등 90여 명도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.
YTN 양동훈입니다.
촬영기자ㅣ이근혁
자막뉴스ㅣ이 선
#YTN자막뉴스
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6041800120337
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
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
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